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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될 때 꺼내 보는 우리 집 밑반찬 네 가지

요 며칠 낮에는 너무 더워서 불 앞에 서는 것 자체가 고역이었어요. 에어컨 틀어놓고도 가스레인지 앞에 서면 땀이 줄줄, 그런 날은 국이고 뭐고 다 미루고 냉장고에 있는 반찬으로 버티게 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눈이 가는 게 밑반찬이에요. 한 번 만들어두면 며칠은 손 안 대고 꺼내 먹을 수 있으니까요. 오늘은 저희 집 식탁에 자주 오르는 밑반찬 네 가지를 한데 모아봤어요.

3만원 일주일 반찬 4종 (오이무침, 무말랭이, 깻잎순나물, 불고기)#

‘정해진 예산 안에서 일주일 반찬 완성하기’ 같은 방식이 요즘 부쩍 자주 보이더라고요. 장보기 스트레스를 줄이고 싶은 집이라면 한 번쯤 눈이 가는 구성인 것 같아요. 저희 집도 장바구니 물가가 무섭게 오르면서, 예산을 먼저 정해두고 그 안에서 반찬을 채우는 쪽으로 습관을 바꾸는 중이에요.

이 네 가지 조합은 사실 급하게 장을 봐야 했던 어느 주에 얼떨결에 자리 잡았어요. 오이랑 무말랭이, 깻잎순, 고기 한 덩이만 사서 최대한 여러 반찬을 뽑아내야 했거든요. 재료랑 순서는 아래에 정리해뒀어요.

재료

  • 오이 2개
  • 양파 1.5개
  • 무말랭이 100g
  • 쪽파 20g
  • 매실청 2.5큰술
  • 깻잎순 300g
  • 소고기 400g
  • 당근 1개
  • 물 45ml
  • 파채 50g
  • 양념·소스: 식초, 소금, 다진마늘, 고춧가루, 설탕, 진간장, 멸치액젓, 올리고당, 국간장, 들기름, 깨, 참기름, 후추 (정확한 비율은 원문 레시피에)

만드는 법 (원문 앞부분) ① 오이 양파 무침 만들기: 오이 두 개의 끝부분을 잘라내고 세로로 6에서 8등분하여 썰어 준비합니다. ② 양파 한 개와 반 개를 두껍게 썰어 준비합니다. ③ 손질한 오이와 양파에 식초 두 큰술과 소금 반 큰술을 넣고 골고루 버무린 후 15분에서 30분간 절여둡니다. ④ 절인 오이와 양파에서 나온 수분을 따라 버리고, 살짝 손으로 짜서 물기를 제거합니다. — 이후 조리 21단계는 원문에서.

대략 1인분 약 673kcal · 탄 63g · 단 28g · 지 37g · 재료비 약 31,800원 (4인분) · 사 먹으면 약 53,000원

만들면서 무말랭이 불리는 걸 깜빡해서 저녁 시간에 맞추지 못한 적도 있어요. 그래도 나머지 세 가지는 금방 완성돼서 급한 대로 상은 채워지더라고요.

솔직히 네 가지를 한 번에 다 만들려면 손이 좀 많이 가는 편이에요. 특히 무말랭이는 불리는 시간을 미리 계산해야 해서, 저처럼 깜빡하면 낭패를 볼 수 있어요. 이 조합을 얼마로 채우는지, 장보기 구성은 반찬 네 가지 장보기 구성에서 확인해보세요.

2만원 장보기 일주일 반찬 만들기#

예산을 정해두고 장을 보는 방식은 요즘 계속 보이는 흐름인 것 같아요. 항목을 미리 정해두면 마트에서 헤매는 시간도 줄고, 카드값 걱정도 한결 덜어지니까요. 저희 집도 물가가 오르면서 이런 식으로 장보기를 재정비하게 됐어요.

이 조합은 저희 집에서 거의 정기 코스처럼 자리 잡았어요. 동네 마트에서 기본 채소랑 콩나물 정도만 사고, 나머지는 냉장고에 있는 걸로 돌려 막는 식이거든요. 주말에 대형마트 갈 때 몰아서 채워두면 평일엔 손댈 일이 별로 없어서, 저녁마다 반찬 걱정하던 습관이 많이 줄었어요.

만드는 순서도 크게 어렵지 않아요. 콩나물은 씻어서 삶아두고 나머지 재료는 밑간부터 해두는 정도로 시작하죠. 재료 구성이랑 대략적인 순서는 아래에 정리해뒀어요.

재료

  • 두부 1모
  • 감자 4개
  • 달걀 2개
  • 통조림햄 50g
  • 통조림옥수수 90g
  • 양파 1개
  • 대파 0.5대
  • 청양고추 2개
  • 홍고추 2개
  • 애호박 1개
  • 공심채 200g
  • 청경채 200g
  • 마늘 2개
  • 돼지앞다리살 500g
  • 식용유 45ml
  • 물 1000ml
  • 새우젓 0.5큰술
  • 전분가루 5ml
  • 양념·소스: 다진마늘, 설탕, 후추, 마요네즈, 진간장, 물엿, 고춧가루, 올리고당, 통깨, 케첩, 맛소금, 고추장, 멸치액젓, 굴소스, 미림 (정확한 비율은 원문 레시피에)

만드는 법 (원문 앞부분) ① 두부강정: 두부를 2cm 크기로 썰어 물기를 잘 제거한 후, 식용유를 얇게 발라줍니다. ② 두부강정: 에어프라이어 180도에서 15~18분간 굽거나(중간에 뒤집기), 기름에 중불로 튀겨줍니다. ③ 두부강정 소스: 진간장 2큰술, 물엿 3큰술, 고춧가루 1작은술, 케첩 3큰술, 다진마늘 0.5큰술, 물 4큰술(약 60ml)을 넣고 섞어줍니다. ④ 두부강정: 팬에 소스를 넣고 중간보다 약한 불에서 저어가며 끓이다가, 구운 두부를 넣고 골고루 버무려줍니다. — 이후 조리 29단계는 원문에서.

대략 1인분 약 1068kcal · 탄 94g · 단 50g · 지 57g · 재료비 약 26,000원 (4인분) · 사 먹으면 약 44,200원

여기서부터 각각 양념을 더하는 순서가 있는데, 그 부분이 은근히 맛을 가르는 포인트더라고요. 처음엔 이 순서를 대충 넘겼다가 간이 다 따로 놀아서 다시 손본 적도 있어요.

정확히 뭘 얼마씩 사야 이 구성이 나오는지, 저는 처음에 감으로 하다가 실패한 적이 있어서 장보기 재료 리스트를 보고서야 감을 잡았어요. 리스트대로 사면 남는 재료 없이 딱 맞아떨어지더라고요.

다만 이 조합은 손질할 재료 가짓수가 많은 편이라 시간 여유 없는 날엔 버거울 수 있어요. 저도 평일 저녁엔 엄두가 안 나서 꼭 주말에 몰아서 하는 편이에요.

콩나물잡채#

잡채는 원래 명절에나 만드는 음식이라는 인식이 있었는데, 당면 없이 콩나물로 가볍게 평일 버전을 만드는 방식이 요즘 자주 보이더라고요. 명절 준비 없이도 잡채 느낌만 빌려오고 싶을 때, 또 당면 삶는 번거로움을 건너뛰고 싶은 저녁에 꺼내기 좋은 메뉴예요. 재료랑 간단 조리법은 아래 참고하세요.

재료

  • 건당면 100g
  • 콩나물 300g
  • 대파 0.5대
  • 식용유 15ml
  • 다시다 1.5작은술
  • 양념·소스: 맛술, 진간장, 올리고당, 고춧가루, 설탕, 다진마늘, 후추, 참기름, 통깨 (정확한 비율은 원문 레시피에)

만드는 법 (원문 앞부분) ① 건당면을 끓는 물에 센불에서 6분간 삶아 쫀득한 식감을 내고, 물을 종이컵 반 정도만 남기고 나머지는 버립니다. ② 프라이팬에 남은 당면 삶은 물을 두르고 중강불로 올린 후 콩나물을 넣습니다. — 이후 조리 1단계는 원문에서.

대략 1인분 약 508kcal · 탄 89g · 단 11g · 지 14g · 재료비 약 3,700원 (2인분) · 사 먹으면 약 4,500원

당면 대신 콩나물을 아삭아삭하게 볶아서 양념장에 촵촵 버무리면 완성!! 처음 해볼 땐 이걸 잡채라고 부를 수 있을까 반신반의했는데, 아이들이 젓가락으로 콕콕 집어 먹는 걸 보고는 요즘 꽤 자주 돌리는 메뉴가 됐어요. 양념 비율이 궁금하시면 콩나물잡채 양념 비율을 열어보시면 돼요.

밑반찬 끝판왕! 아삭아삭 우엉 장아찌#

장아찌류는 예전엔 부모님 세대 반찬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는데, 최근엔 냉장고에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저장 반찬으로 다시 주목받는 것 같아요. 반찬이 떨어졌을 때 바로 꺼낼 수 있는 여분이 있으면 마음이 편해지는 시기에 특히 잘 맞는 메뉴예요.

우엉 장아찌는 한 번 담가두면 냉장고 안에서 제일 오래 버티는 반찬이에요. 다른 반찬들이 다 떨어져도 이건 꺼내 먹을 수 있어서 은근히 의지하게 되더라고요. 저도 처음엔 손이 많이 갈 것 같아서 미루다가, 반찬이 정말 아무것도 없던 날 마음먹고 처음 담가봤어요.

우엉을 얇게 썰어서 끓는 물에 살짝 데치는 것부터 시작해요. 재료랑 순서는 아래에 정리해뒀어요.

재료

  • 우엉 1000g
  • 물 100ml
  • 청주 100ml
  • 쌀조청 200ml
  • 다진생강 5g
  • 건고추 10g
  • 양념·소스: 식초, 진간장, 멸치액젓 (정확한 비율은 원문 레시피에)

만드는 법 (원문 앞부분) ① 신선한 우엉 1kg의 껍질을 칼등으로 부드럽게 긁어 벗겨내고, 흐르는 물에 여러 번 헹궈 깨끗하게 씻어주세요. ② 넓은 볼에 우엉이 푹 잠길 만큼의 물을 부어주고 식초 3큰술을 넣어 잘 섞은 뒤, 손질한 우엉을 담가두세요. ③ 넓은 냄비에 물을 반쯤 채워 센 불에서 끓여주세요. ④ 다른 냄비에 물 100ml, 진간장 7큰술, 청주 100ml, 쌀조청 200ml, 멸치액젓 2큰술, 다진생강 1작은술을 넣고 중불에서 끓여주세요. — 이후 조리 4단계는 원문에서.

대략 1인분 약 372kcal · 탄 80g · 단 8g · 지 0g · 재료비 약 14,000원 (4인분) · 사 먹으면 약 26,000원

아삭한 식감을 살리려면 데치는 정도가 중요한데, 여기서 살짝만 힘을 빼야 나중에 흐물흐물해지지 않더라고요. 처음 만들었을 땐 너무 오래 데쳐서 식감이 물러졌던 적도 있어요.

간장 베이스 절임물에 담가두는 비율이 맛을 좌우하는데, 그 배합은 우엉 장아찌 절임물 비율에 자세히 적어뒀으니 궁금하신 분은 들여다보세요. 새콤달콤한 비율로 해두면 아이들도 잘 집어먹더라고요.

한 번 만들어두면 밥반찬으로도 좋고, 도시락에 넣어줘도 부담 없는 편이에요. 저희 집에선 이게 있으면 다른 반찬 안 챙겨도 마음이 편하더라고요 :)


이 네 가지만 채워둬도 일주일 저녁 걱정이 확 줄어요. 오늘도 아이들 밥은 잘 먹었으니 그걸로 충분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