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63 단어
19 분
추추 새우 미나리전부터 이찬원 파닭전까지, 골라 만드는 집밥 레시피 5가지

배달비까지 붙은 금액을 보고 조용히 앱을 끈 날, 냉장고 문부터 열어봤어요. 거창하게 장을 다시 보지 않아도 전은 주재료에 따라 한 끼의 분위기가 제법 달라지더라고요. 미나리와 새우로 산뜻하게 갈지, 김치로 익숙하게 갈지, 닭고기로 든든하게 갈지 고르는 재미도 있고요.

이번 모음에는 추추 새우 미나리전, 추추 시장맛집 비법 김치전, 이찬원 파닭전, 가지전 가지부침개, 팽이느타리버섯 깻잎부침개를 담았어요. 같은 전이라도 향을 앞세운 메뉴와 씹는 재미가 중심인 메뉴가 나뉘니, 냉장고 사정과 그날 식탁 분위기에 맞춰 골라보면 좋답니다.

1인분 기준 비교 (칼로리·단백질·재료비는 recipio 계산)
메뉴1인분 칼로리단백질조리시간1인분 재료비
추추 새우 미나리전537 kcal29 g20분약 5,800원
추추 시장맛집 비법 김치전660 kcal18 g20분약 10,200원
이찬원 파닭전653 kcal53 g25분약 6,400원
가지전 가지부침개1021 kcal22 g30분약 3,300원
팽이느타리버섯 깻잎부침개99 kcal9 g15분약 1,200원

추추 새우 미나리전#

미나리의 또렷한 향에 새우가 들어가는 전이라 산뜻한 쪽이 당길 때 먼저 눈이 가요. 동네 마트에서 미나리가 싱싱해 보여 집어 온 날 해봤는데, 홍고추와 청양고추까지 준비해 두니 평소의 채소전과는 인상이 확실히 달랐고 재료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먼저 정리해 둘게요. 향이 분명한 재료로 평소와 다른 접시를 내고 싶은 날 고르기 좋았고, 식탁에 올리니 새우가 보이는 부분부터 자연스럽게 손이 갔답니다. 다만 미나리 향을 낯설어하는 식구에게는 호불호가 있을 수 있어 한 상의 전부로 내기보다 익숙한 반찬 곁에 놓는 편이 마음이 놓였어요. 부침가루와 전분, 물의 쓰임부터 새우를 다루는 뒤쪽 흐름은 추추 새우 미나리전 전체 레시피에 이어져 있어요.

재료

  • 미나리 240g
  • 홍고추 2개
  • 청양고추 1개
  • 부침가루 180g
  • 전분 60g
  • 물 200ml
  • 새우 200g
  • 맛소금 0.8작은술

만드는 법

    1. 미나리를 물에 담가 식초 한 바퀴 두르고 10분간 두었다가 물에 잘 헹구고 탈탈 털어 핏기나 거머리를 제거합니다. 이렇게 세척하면 더 깨끗하고 신선한 맛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1. 미나리 끝부분을 약간 자르고 3cm 정도 길이로 짤막하게 썰어줍니다. 미나리가 익으면 쪼글쪼글해지기 때문에 짧게 썰어야 식감이 좋습니다.
    1. 홍고추 2개를 어슷 썰고 청양고추 1개를 다져 볼에 넣습니다. 고추의 아삭함과 매운맛이 전의 풍미를 더해줍니다.
    1. 새우 한 팩을 끓는 물에 1분간 데친 후 찬물에 살짝 씻어 물기를 제거합니다. 바로 넣으면 새우가 익으면서 물이 나와 전이 눅눅해지므로 데쳐서 바삭함을 유지합니다.
    1. 볼에 미나리, 고추, 부침가루 1.5컵, 전분 0.5컵, 물 1컵, 맛소금 0.25스푼, 데친 새우를 넣고 잘 섞어줍니다. 미나리에 허연 풀이 약간 버무린 느낌의 상태가 딱 좋습니다.
    1. 프라이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반죽을 골고루 펼친 후 중간불로 돌려가며 입혀줍니다. 가장자리에 갈색 빛이 돌면 뒤집어 마저 익히면 바삭한 새우 미나리전이 완성됩니다.

대략 1인분 약 537kcal · 탄 101g · 단 29g · 지 2g · 재료비 약 11,600원 (2인분) · 사 먹으면 약 15,000원

추추 시장맛집 비법 김치전#

김치전은 장을 새로 보기 애매한 날에도 냉장고 속 김치를 떠올리게 하는 익숙한 메뉴예요. 부침가루와 전분가루, 김치국물, 다진소고기까지 들어가는 구성이니 어떤 재료가 필요한지 먼저 차분히 살펴보세요.

재료

  • 부침가루 360g
  • 물 600ml
  • 김치 600g
  • 전분가루 3큰술
  • 김치국물 90ml
  • 다진소고기 50g
  • 식용유 30ml

만드는 법

    1. 김치를 길쭉하게 썰어주고 꼬다리는 아깝지 않게 잘게 썰어 준비합니다. 꼬다리를 넣으면 식감이 아작아작해져 맛있습니다. 이렇게 썰어 반죽에 넣을 준비를 합니다.
    1. 이미 저어준 부침가루 3컵과 물 3컵 반죽에 썬 김치 3컵(종이컵 가득)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밀가루 물 김치 1:1:1 비율로 기본 반죽이 완성되며 이대로도 맛있습니다. 반죽이 고루 섞이도록 주걱으로 저어줍니다.
    1. 반죽에 전분가루 3큰술과 김치국물 6큰술을 넣고 다시 잘 저어줍니다. 전분가루로 바삭함이 더해지고 김치국물로 색이 예쁘게 됩니다. 이렇게 하면 전이 훨씬 바삭해집니다.
    1. 다진 소고기 2큰술을 반죽에 넣고 잘 섞어줍니다. 시장 이모님 비법으로 소고기를 넣으면 맛이 짙어지고 묵직한 감칠맛이 납니다. 구워도 소고기 넣은 티가 나지 않고 맛있다고 합니다.
    1.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중불로 예열한 후 반죽을 얇게 부어줍니다. 빈 공간이 생기면 반죽으로 메워 완벽한 모양으로 부칩니다. 겉이 바삭해질 때까지 지져 가위로 잘라 먹습니다.

대략 1인분 약 660kcal · 탄 114g · 단 18g · 지 16g · 재료비 약 30,500원 (3인분) · 사 먹으면 약 39,600원

제가 특히 궁금했던 김치국물과 가루 재료의 정확한 배치, 이어지는 조리 흐름은 추추 시장맛집 비법 김치전 원문에 담겨 있답니다. 링크를 열면 앞부분 뒤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이어서 볼 수 있어, 팬 앞에서 다음 순서를 떠올리느라 손을 멈추지 않아도 되겠더라고요.

김치전은 집에서 자주 부쳐도 그날 김치 상태와 반죽을 대하는 손에 따라 표정이 달라져요. 저도 배가 고프다고 서두르다 반죽을 팬에 급하게 올린 적이 있는데, 가장자리만 자꾸 들여다보느라 정작 식탁 차릴 타이밍을 놓쳤죠. 그 뒤로는 김치와 다진소고기, 식용유까지 미리 꺼내 놓고 마음부터 느긋하게 먹어요.

접시에 옮긴 뒤 붉은 김치가 군데군데 보이면 익숙한 메뉴인데도 괜히 반가워요. 아이들 기준으로 매운맛을 살피는 집이라면 김치 자체의 맛을 먼저 보고 식탁의 다른 반찬을 정하는 식으로 부담을 덜 수 있답니다. 바쁜 저녁에는 메뉴 고민을 줄여주고, 비 오는 날에는 팬에서 들리는 소리만으로도 집밥 기분이 나는 선택이에요.

이찬원 파닭전#

닭다리살과 대파가 한 메뉴에 들어가는 이찬원 파닭전은 가벼운 채소전보다 든든한 쪽을 찾을 때 떠올리기 좋아요. 우유와 청양고추, 홍고추를 비롯해 양념 재료가 여럿 보이는 만큼, 팬을 꺼내기 전에 필요한 목록부터 확인하면 준비가 한결 차분해져요.

재료

  • 닭다리살 500g
  • 우유 120ml
  • 대파 1/2대
  • 청양고추 취향껏
  • 홍고추 취향껏
  • 감자전분 5스푼
  • 식용유 넉넉히
  • 굴소스 1스푼
  • 액젓 1스푼
  • 맛소금 2꼬집
  • 다진마늘 1스푼
  • 후추 약간
  • 간장 2스푼
  • 맛술 2스푼
  • 물엿 2스푼
  • 설탕 1스푼

만드는 법

    1. 닭다리살은 먹기 좋은 크기로 잘게 썰어 준비합니다. 대파도 적당한 크기로 썰어줍니다.
    1. 볼에 닭다리살, 우유, 굴소스, 액젓, 맛소금, 다진마늘, 감자전분, 후추, 썰어둔 대파를 넣습니다. 취향에 따라 청양고추나 홍고추를 추가하여 골고루 버무립니다.
    1.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반죽을 넓게 펼쳐 올립니다. 중약불에서 천천히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구워 완성합니다.

대략 1인분 약 653kcal · 탄 66g · 단 53g · 지 32g · 재료비 약 12,900원 (2인분) · 사 먹으면 약 16,700원

처음에는 닭고기로 전을 만든다는 점이 궁금해서 골랐는데, 대파가 보이는 모양 덕분에 평소 부침개와 다른 메뉴를 차렸다는 기분이 들었어요. 막내와 함께 먹는 날에는 청양고추가 들어간다는 사실을 먼저 살피게 되더라고요. 굴소스와 액젓을 포함한 양념의 정확한 비율과 앞부분 이후의 과정은 이찬원 파닭전 조리 순서와 양념에서 차근차근 이어 보실 수 있어요.

가지전 가지부침개#

가지는 볶음 말고 다른 모양으로 식탁에 올리고 싶을 때 전으로 방향을 틀기 좋은 채소예요. 저도 장을 본 뒤 가지를 두고 한참 메뉴를 고민하다 부침개로 골랐는데, 부침가루와 소금, 후추처럼 익숙한 재료가 보여 시작 전의 부담이 덜했고 준비할 목록은 아래에서 바로 훑을 수 있어요. 평일 저녁에 반찬 하나를 더 놓고 싶은데 복잡한 재료 목록은 버거운 날, 가지가 식탁의 빈자리를 채워줘서 반가웠답니다. 볶음으로 내놓았을 때와 모양이 달라지니 가족도 무엇을 만들었는지 한 번 더 들여다봤어요. 가지를 어떤 모양으로 다루고 팬에서는 어떻게 이어 가는지 놓치고 싶지 않다면 마지막에 가지전 가지부침개 자세한 과정을 펼쳐보세요.

재료

  • 가지 2개
  • 부침가루 180g
  • 물 200ml
  • 식용유 2큰술
  • 소금 0.3큰술
  • 후추 0.1큰술

만드는 법

    1. 가지는 깨끗이 씻어 한입 크기로 썰어 넓은 볼에 담습니다.
    1. 부침가루 1컵(180g)을 넣어주세요.
    1. 물 200ml를 부어줍니다.
    1. 소금 0.3큰술을 넣어주세요.
    1. 후추 0.1큰술을 넣고 잘 섞이도록 저어줍니다.
    1. 달군 프라이팬에 식용유 2큰술을 둘러줍니다.
    1. 숟가락으로 동그랗게 떠서 앞뒤로 노릇하게 부쳐줍니다.
    1. 앞뒤가 노릇하게 익으면 완성입니다.

대략 1인분 약 1021kcal · 탄 158g · 단 22g · 지 30g · 재료비 약 3,300원 · 사 먹으면 약 12,000원

팽이느타리버섯 깻잎부침개#

팽이버섯과 느타리버섯을 함께 쓰고 깻잎까지 더하는 부침개라, 버섯 한 종류만 부쳤을 때와는 다른 재료 구성이 눈에 들어와요. 주말 대형마트에서 버섯을 함께 사 온 날 무엇부터 먹을지 망설이다 이 메뉴를 골랐는데, 남겨 두었다가 잊는 재료 없이 한 접시로 묶는 기분이라 유난히 손이 가더라고요. 달걀과 찹쌀가루까지 필요한 목록을 먼저 확인해 보세요.

재료

  • 달걀 5개
  • 팽이버섯 1봉지
  • 느타리버섯 1줌
  • 깻잎 1묶음
  • 찹쌀가루 1큰술
  • 맛소금 적당량

만드는 법

    1. 느타리버섯과 팽이버섯은 먹기 좋게 잘게 썰어주고요.
    1. 볼에 계란 5개를 풀어준 다음 버섯 다진 거 넣고 깻잎 한 봉지도 다져서 넣고 찹쌀가루 한 스푼도 넣어 섞어주고 맛소금도 솔솔 뿌려주고요.
    1. 팬에 기름 두르고 반죽을 얇게 펴준 다음 앞뒤로 뒤집어 노릇노릇 구워줘요.
    1. 뒤집다가 모양이 약간 이상해지긴 했지만 맛은 완전 굿이에요.

대략 1인분 약 99kcal · 탄 5g · 단 9g · 지 7g · 재료비 약 4,900원 (4인분) · 사 먹으면 약 12,000원

버섯은 손으로 만질 때부터 촉감이 제각각이라 준비하는 동안에도 재미가 있어요. 느타리버섯과 팽이버섯을 나란히 꺼내고 깻잎의 향을 맡으니, 익숙한 부침개를 만들 때보다 재료를 찬찬히 보게 됐답니다. 급하게 다른 일을 함께 벌이지 않고 이 메뉴에만 손을 쓰니 식탁에 올릴 때까지 마음도 덜 분주했어요.

한 입에 여러 재료가 보이는 전은 접시만 놓아도 상이 허전해 보이지 않아 좋아요. 저는 버섯 반찬이 자꾸 비슷해지는 주간에 이 부침개를 끼워 넣었더니, 같은 장바구니에서 나온 재료인데도 새 메뉴처럼 받아들여졌어요. 아이들이 깻잎을 골라낼까 살짝 지켜봤지만, 식탁에서는 각자 마음에 드는 부분을 찾아 먹는 모습이 더 기억에 남았답니다.

찹쌀가루와 달걀을 어떻게 쓰는지, 버섯과 깻잎을 다룬 다음 팬에서 이어지는 장면은 글만 보고 짐작하지 않는 편이 좋아요. 빠뜨리기 쉬운 뒤쪽 순서까지 보고 싶을 때는 팽이느타리버섯 깻잎부침개 원문 과정을 옆에 띄워 두시면 됩니다.


향이 산뜻한 접시가 필요하면 새우 미나리전, 익숙하고 편안한 쪽이면 김치전, 든든함을 앞세우고 싶다면 파닭전이 잘 맞아요. 채소를 간단히 바꾸어 내고 싶은 날에는 가지전, 버섯과 깻잎을 한 접시에 모으고 싶은 날에는 팽이느타리버섯 깻잎부침개를 고르면 메뉴 고민이 가벼워진답니다.